은행 대출연체율 두달째 올라…가계·中企 모두 상승

입력 2017-09-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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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연체율 두달째 올라…가계·中企 모두 상승

인터넷은행 대출연체율은 0.003%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전월보다 2개월째 상승행진을 했다. 처음 공개된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출연체율은 0.003%였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연체율은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0.50%로 집계됐다.

8월 말 대출연체율은 6월 말(0.43%), 7월 말(0.48%)에 이어 2개월째 상승했지만, 1년 전보다는 0.3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연체채권 잔액은 7조4천억원으로 전월 말 7조1천억원 대비 3천억원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중소기업 여신비중이 높은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인터넷 전문은행의 연체율은 0.003%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케이뱅크는 지난 4월,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말 각각 영업을 시작해, 모두 영업을 개시한 지 1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 인터넷은행 연체율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체율 산정은 1개월 이상 연체를 기준으로 한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은 0.56%로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은 0.73%로 0.0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0.19%로 전월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0.48%로 전월 말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일반은행국 박상원 팀장은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 여신비중이 높은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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