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충남 기초단체장-2

입력 2017-09-28 06:13   수정 2017-09-28 09:53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충남 기초단체장-2

논산·홍성 3선 성공 여부…계룡 전·현직 시장 맞대결 성사 관심

부여 안희정 지사 측근 출마…당진 현 시장 도지사 출마행 변수

◇ 논산시

민주당 소속 황명선 현 시장의 3선 성공 여부가 관심이다.




황 시장은 민선 5·6기 때 쌓아올린 KTX 훈련소역 설계비 확보, 국방대 이전 완료, 기업 유치 등의 성과를 내세워 3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같은 당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전준호 전 계룡시 부시장도 최근 출마를 위해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퇴직을 했다.

한국당에서는 백성현 주택관리공단 기획이사, 전낙운·송덕빈 충남도의원 등이 후보군이다.

백 이사는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표밭을 일구고 있다.

전낙운·송덕빈 도의원도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 계룡시

전·현직 시장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유관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홍묵 현 시장에게 이기원 전 시장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지방선거 때 당내 경선에서 떨어져 출마하지 못한 이 전 시장은 올해 초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현재로서는 당내 경쟁자가 없어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민주당에선 최 시장 외에 뚜렷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1·2대 시장을 거쳐 4대 시장인 최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면 4선에 도전하게 된다. 이 전 시장은 3대 시장을 지냈다.

최 시장은 세번째(1·2대와 4대)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3대 시장을 다른 사람(이기원 전 시장)이 했기 때문에 3선 연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한국당에서는 군 출신인 김학영 전 계룡시의회 의장이 출마를 표명했고, 조치연·김원태 충남도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류보선 계룡시의원이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 당진시

민주당 소속 김홍장 현 시장이 충남지사 경선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시장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김 시장이 도지사 출마로 선회하면 그동안 김 시장의 거취에 대해 눈치를 봤던 당내 후보들의 발길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김 시장 외에 안효권 당진시의원의 도전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당에는 김석붕 현 중앙위원회 홍보위원장, 오성환 전 당진시 경제산업국장, 이재광 당진시의원, 이용호 충남도의원이 거론된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한국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후보 선거유세를 도왔던 이철수 전 당진군의원 이름이 오르내린다.



◇ 부여군

민주당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정현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부지사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캠프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고, 정무부지사 취임 직전까지 민주통합당 부여·청양지역위원장을 맡았다.

한국당에서는 이용우 현 군수가 3선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강용일 충남도의원, 홍표근 전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 김형중 전 안전행정부 부이사관 등도 공천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경영 현 부여군의회 의장, 김대환 전 부여소방서장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국민의당에서는 김종근 전 부여군의회 의장, 유세종 전 벽산건설 부회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 서천군

민주당과 한국당 외에 무소속 후보까지 6∼7명의 후보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조의환 충남도의원, 박노찬 서천군의원, 유승광 지역향토학자가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후보 선정 과정에 3선 서천군수를 역임한 나소열 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의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당은 노박래 현 군수가 재선 고지를 향해 열심히 뛰는 가운데 박영조 한국가스기술공사 상임이사, 조중연 전 서천군 지역경제과장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대선 국면에 바른정당에 입당했다가 최근 민주당 입당이 불발에 그친 김기웅 장항발전협의회장의 출마도 유력하게 점쳐진다.

여기에 서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측에서 추석 이후 지방선거를 겨냥한 시민 후보 공론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홍성군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유지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당 소속 김석환 현 군수는 3선에 도전한다.

김 군수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군수를 한 번 더 하면 시 승격 및 군청사 이전, 홍주읍성 복원 등 굵직한 지역 현안들을 대부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마를 기정사실로 했다.

같은 당 이종화 충남도의원, 이상근 홍성군의원, 한기권 전 홍성군의회 의장, 오석범 전 홍성군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민주당에서는 2014년 지방선거에 도전했던 김원진 전 홍성군의회 의장의 재도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오배근 충남도의원, 최선경 홍성군의원, 박철수 한림성심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조성미 풀무생협 전 이사장, 채현병 전 홍성군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청양군

인구 3만명에 불과한 청양은 고령화와 함께 젊은층의 이주가 가속화되면서 농업, 복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는 현 군수인 이석화 당시 무소속 후보를 비롯해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충남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주당에서는 김돈곤 전 충남도 자치행정국장의 출마가 유력시된다. 충남도 농정국장을 지내며 3농 혁신을 주도했다.

충남도 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를 지낸 김명숙 전 청양군의원은 2014년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 공천 경쟁에는 이 군수를 비롯해 김홍열 충남도의원, 김의환 전 청양군 기획감사실장, 유병운 전 논산시 부시장, 신정용 신기산업 대표 등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군수는 2014년 지방선거 직전 건설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기소 됐으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같은 해 8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 예산군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한국당 후보(38.3%)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28.1%)를 10% 포인트 이상 앞지를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한국당 소속 황선봉 현 군수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황 군수는 최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 동안 80% 이상 국비가 동반되는 사업을 벌여놨기 때문에 이를 마무리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현재까지 한국당 내에서 황 군수와 공천 경쟁을 할 인물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황 군수와 맞대결을 벌인 고남종 전 충남도의원이 최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고 전 도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에 입당했다.

또 이병환 전 예산경찰서장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김영호 전 늘푸른21 사무국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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