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조업 국내 유턴 가속화, 캐논 이어 혼다 오토바이도

입력 2017-09-27 11:36  

日 제조업 국내 유턴 가속화, 캐논 이어 혼다 오토바이도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제조업체들이 중국의 임금 급등으로 현지 생산 거점을 국내로 다시 옮기는 이른바 '국내 유턴'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캐논이 해외생산을 줄이는 대신 일본 서남부 미야자키현에 디지털카메라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오토바이 업체인 혼다도 5년 만에 이륜차(오토바이) 생산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되돌리는 유턴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혼다는 2012년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으로 생산을 이관했지만, 오는 11월 간판 제품인 슈퍼커브(Super Cub)의 새 모델 투입에 맞춰 구마모토현 오쓰마치의 구마모토제작소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앞서 2016년도에 중국과 베트남에서 만들던 50㏄ 스쿠터의 생산을 일본으로 옮긴 데 이은 조치다.

이는 중국에서 인건비가 급등하고 자동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본과 중국의 제조원가 차이가 급격히 축소된데 따른 것이다. 일본 내 생산기술 등을 유지하려면 적정 생산량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혼다는 일본내 오토바이 생산을 구마모토제작소에서만 계속하고 있다. 구마모토제작소는 앞으로 세계규모의 혼다 오토바이 생산에서 '어머니 공장'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혼다는 2018년도부터는 야마하발동기를 상대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도 시작한다.

일본 내에서는 오토바이 판매대수 감소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2016년도 판매대수는 37만2천대로 지난 10년 사이 반으로 줄었다. 다만 아시아나 유럽에서 고급제품을 중심으로 오토바이 수요는 견조하다.

tae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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