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구로구는 27일 오후 3시 구청 광장에서 시내 자치구 중 처음으로 생물테러에 대비한 대규모 모의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생물테러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독소 등을 이용해 인명을 해치거나 질병을 일으키는 행위를 가리킨다.
구는 "북한의 도발 등 생물테러에 대한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만일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 발 빠르게 대처하도록 이번 훈련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 가루 처리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비슷하게 진행됐다. 구로구청, 구로경찰서, 구로소방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고대구로병원, 제52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 213연대 2대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가했다.
생물테러 개인 보호장비 사용, '생물테러 다중탐지키트' 간이 검사, 초동 대응요원 모의훈련 등이 이뤄졌다.
구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각 대응기관과 공조체계를 갖추고, 드러난 문제점을 반영해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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