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국립과천과학관은 한글날(10월 9일)에 서울대 언어학과의 이호영 교수와 인공지능 기술 기업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가 '사이언스 톡톡' 특별강연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호영 교수는 문자가 없는 소수민족에게 언어와 문화를 보존하는 정보매개체로 한글을 보급한 경험을 청중에게 들려 주고, 사람과 사람, 인간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다리로서 한글의 다른 가능성을 소개한다.
이경일 대표는 한국어 기반 인공지능 자연언어처리 기술을 개발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분야의 미래를 소개한다. 그가 차린 솔트룩스가 만든 '엑소브레인' 프로그램은 작년 11월 장학퀴즈에서 인간 참가자들을 큰 점수차로 눌러 화제가 됐다.
강연회 표는 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온라인 예매로 1인당 2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초등학생 3학년 이상이면 강연을 들을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페이스북 계정으로 생중계와 온라인 문답도 한다.
과천과학관은 이달 26일부터 한글날까지 '한글에 숨어있는 디지털 DNA' 특별전도 연다. 컴퓨터에 한글을 인식시키기 위한 코드화, 디지털 환경 속에서 한글의 조형미를 살린 다양한 한글 글꼴의 개발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다.
국립과천과학관 최호권 전시연구단장은 "디지털 세상과 소통하는 다양한 방식, 음성 인식 인공지능, 자동 번역 등에 관련된 과학기술 분야의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기회"라며 "사람들이 쉽게 익혀 편히 쓰도록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의 뜻이 디지털 정보화 시대에도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http://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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