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터미널-야구장 경유 노선도 동시 착공해야"(종합)

"광주지하철 터미널-야구장 경유 노선도 동시 착공해야"(종합)

김보현 시의원, 도시철도 2호선 지선 보완 대책 요구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보현(서구2) 위원장은 27일 시의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착공 준비 중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교통환경 개선 효과에 의문을 표시하고 광주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호선이 완공돼도 북구민의 광주송정역 접근을 개선하지 못하고 야구장·터미널 등 교통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동구와 북구 주민의 교통여건 개선, 광주역 인근 재개발 촉진 등의 수요도 반영하지 못했으며 광천사거리 계수교차로 등 광주 주요거점의 교통체증과 주차난 교통사고 증가 문제점도 해결의 여지를 없애버렸다"고 질타했다.

그는 "2호선이 광천동 등 대규모 재개발 예정지, 초대형 복합건물 건설 예정지를 경유하지 않아 교통불편을 초래하고 1·2호선간 환승역 부족 등에 따른 시민불편도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대안으로 광주역-전대사거리-기아챔피언스필드-종합버스터미널-유덕버들마을-상무역을 잇는 도시철도 2호선 지선 공사를 본선 공사와 동시에 착공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2호선이 지닌 문제점들은 착공 전에 수정·보완돼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적절한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현안질문에 대한 답변자료에서 "지선계획을 2호선과 동시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 공감대 형성과 예비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가 최소 3년에서 5년 정도 소요된다"며 "현재 확정된 확대순환선으로 1단계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지선과 동시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선계획(광주역∼야구장∼터미널∼시청역)은 내년 상반기에 추진예정인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사업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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