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조상 땅은 '로또'…올해 대구서 4천여명 행운

입력 2017-09-27 16:04   수정 2017-09-27 16:1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몰랐던 조상 땅은 '로또'…올해 대구서 4천여명 행운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 북구에 사는 최모 씨는 이달 초 대구시에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신청했다.

40년 전에 돌아가신 조부 명의 토지가 있다는 말을 아버지에게 전해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였다.

'세월이 많이 지났는데 그런 게 남아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신청했는데 조부 땅 24필지(4천852㎡)를 찾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그는 "설마 했는데…. 조상님 덕을 보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 씨처럼 이 서비스로 땅을 찾은 사람이 올해 대구에서만 4천252명이나 된다.

서비스를 신청한 1만5천57명 가운데 30%에 가까운 사람이 '로또 당첨'과 같은 행운을 누렸다.

이들이 찾은 땅 1만3천862필지 면적은 18.205㎢에 이른다. 대구 서구(17.35㎢)나 남구(17.44㎢) 면적보다 더 크다.

서비스 신청자 상당수는 큰 기대 없이 신청했다가 '조상님 은덕'을 입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국토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조상 땅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개 3분∼5분 정도다.

제적등본을 확인해야 하는 등 다소 복잡한 사례라도 30분∼40분이면 된다.

피상속인이 1959년 12월 31일 이전에 숨졌으면 호주승계자가, 1960년 1월 1일 이후 사망했으면 배우자 또는 직계비속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또 피상속인이 2008년 이전에 숨졌으면 신분증과 제적등본, 2008년 이후 사망했으면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등이 필요하다.

대구시는 추석 명절에 가족·친척이 모인 자리에서 조상 땅 이야기가 나올 수 있어 연휴가 끝난 뒤 서비스 신청이 더 늘 것으로 예상한다.

김광철 도시재창조국장은 "해마다 몰랐던 조상 땅을 찾는 행복한 사례들이 많다"며 "추석을 맞아 친척끼리 조상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뜻밖의 행운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yi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