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고통지수, 실업률·물가상승률 조합으로 추정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국내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경제고통지수는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일 '추석의 서민 및 청년 경제고통지수의 변화 추이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고용창출력이 악화되면서 경제고통지수는 물론, 서민 및 청년 경제고통지수도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2015년 8∼9월과 2016년 8∼9월, 올해 8월의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조합해 추석 직전 시기의 경제고통지수를 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는 2015년 추석 직전에는 3.9%였지만 작년에는 4.5%로 올랐고 올해는 6.2%로 더 상승했다.
또 생활물가상승률과 체감실업률을 더한 서민경제고통지수는 2015년에는 11.0%였다가 2016년에는 10.5%로 소폭 낮아졌고 올해는 14.9%로 크게 올랐다.
청년물가상승률과 청년체감실업률을 더한 청년경제고통지수는 2015년 22.5%를 기록했고 지난해 22.3%로 소폭 개선됐다가 올해는 24.9%로 크게 상승했다.
청년경제고통지수가 크게 오른 것은 청년체감실업률이 크게 올라서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실질임금 증가율이 감소하고 생활물가와 청년층 고용이 악화하는 등 서민 생활 개선은 미흡하다"며 "생활물가 안정과 가계소득 확대, 일자리 창출력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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