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관리-美 전직관리·학자 회동 예정…北최선희 참석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당국자와 미국의 전직 당국자 등이 참여하는 트랙1.5(반관반민) 대화가 10월 중순 유럽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RFA는 북한 외무성의 미국 담당 고위급 관리와 미국의 전직 국무부 관리, 학자가 다음 달 중순 유럽에서 회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고 이날 밝혔다.
아직 만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북한 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RFA는 한 외교 소식통이 최근 북한이 미국과의 트랙1.5 대화에 매우 적극적이라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이달 중순 스위스에서 열린 동북아시아 안보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당시 최 부국장은 미국 측 참석자인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와 현장에서 비공식적 접촉을 했다고 일본 NHK는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RFA는 북한이 최근 미국의 유력 방송과 신문을 평양에 초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CNN 방송과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방북 취재 내용을 보도했으며, 유력 방송·신문 몇 곳도 취재차 방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