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일부의원 '北 공격시 예상피해' 등 매티스에 서면질의

입력 2017-09-28 09:36   수정 2017-09-28 10:22

美일부의원 '北 공격시 예상피해' 등 매티스에 서면질의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 "북 대응 유발 않는 타격은 없어"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미국 민주당 일부 하원의원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에게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예상되는 피해 규모를 알려달라는 서면질의를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테드 리우(캘리포니아), 루벤 갈레고(애리조나) 하원의원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매티스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예상되는 인명 피해 규모, 북한의 보복 가능성, 사후 대책 등을 질의했다.

이들 의원은 한국과 일본, 괌에 주둔하는 미군과 미국인, 현지인들이 겪게 될 인명 피해의 최소치와 최대치를 물었다.

또 미국이 북한을 공격한 이후 북한이 핵이나 생화학 무기로 보복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이들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북한에 지상군을 투입해야 할지에 대한 대답도 요구했다. 러시아·중국과 군사적 충돌을 피하는 방법과 미국이 승리할 경우 향후 대북 계획 및 전후 처리를 위한 미군 규모와 주둔 기간 등도 질문에 포함됐다고 VOA는 전했다.

이들은 매티스 장관에게 30일 이내에 답변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차관을 지낸 미셸 플러노이 신미국안보센터(CNAS) 이사장은 "(북한의) 어떠한 대응도 불러일으키지 않는 외과수술식 타격이라는 것은 없다"며 "적어도 내가 현역에서 이런 비상사태를 검토했을 때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이는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 군사 옵션이 있다는 매티스 장관의 최근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VOA는 지적했다.

플로노이 전 차관은 "군사공격은 전쟁을 시작하는 것과 같고, 이에 따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압박만 강화하고 외교적 대화창구가 없으면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전쟁이 일어날 위험이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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