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금강을 사이에 둔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 주민들이 자전거로 화합을 다진다.
두 지자체는 금강 해수유통과 어로구역 설정 등으로 빚은 10여년 갈등을 털고 2년 전 다정한 이웃사촌으로 돌아갔다.
군산시와 서천군은 10월 21일 군산 금강자전거길에서 '군산 서천 자전거 대행진'행사를 연다.
행사는 두 지역의 화합, 상생, 협력을 다지고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군산시 철새조망대 옆에서 원나포 공주산, 웅포대교까지 총 47km를 달린다.
자전거퍼레이드에 앞서 군산 나포주민 풍물놀이, 서천군립예술단 문화예술 공연으로 화합 분위기를 띄운다.
두 지자체 주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기념품과 간식도 받는다.
신청은 군산시 건설과 ☎ 063-454-3632, 서천군 자치행정과 ☎ 041-950-4747에서 받는다.
다정한 이웃사촌이던 군산시와 서천군은 2004년부터 군산시의 핵폐기장 유치 신청, 금강하구 해수유통, LNG 복합화력발전소, 공동조업수역 설정, 진포대첩 위치 등을 놓고 10년 넘게 충돌했다.
다행히 두 지지체는 2014년 11월 단체장들 간담회를 시작으로 행정협의회, 시티투어 버스 운영, 철새축제 공동 개최, 공식행사 교차 참석 등으로 해묵은 갈등을 털고 상생·협력의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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