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LA 한인축제재단(회장 지미 이)은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LA 일대에서 제44회 LA 한인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한류의 힘과 다양성'을 주제로, '음식의 축제', '살거리의 축제', '공연의 축제', '체험·전시의 축제' 등으로 진행된다.
'음식의 축제'에서는 추억의 길거리 음식, 그리운 고국의 맛, 건강 기능식품 등을 선보인다. 어머니 손맛 빈대떡, 한국의 매운맛 떡볶이,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코리안 BBQ, 축제의 별미 회오리 감자, 너와 나 아우르는 퓨전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살거리의 축제'는 농수산물 엑스포와 대한민국 우수상품 박람회로 진행된다. 고국의 팔도 고향의 맛을 듬뿍 담은 신선하고 고품질의 농수산 식품들을 소개하고 수출 상담회를 열어 미국 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우수한 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음식과 기업의 식품과 제품은 272개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의 축제'는 LA를 한류로 뜨겁게 물들일 전망이다. 안산시립국악단, 줄타기 신동 남창동, 통영오광대, 국기원, 대한태권도 협회 등이 고국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문화공연을 펼치고, 낭만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중년층을 위한 7080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비, 원더걸스, 마마무, 제라지다, 바스코, 울랄라세션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분위기를 띄운다.
'전시의 축제'는 한국의 역사와 아름다운 문화를 재미동포 어린이, 청소년과 타민족에게 알리는 행사로 꾸며진다. 한국 근현대사와 재미동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 우리 조상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는 웅장한 의병제전, LA 한인축제의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진주 소망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코리안 퍼레이드'도 코리아타운 중심부인 올림픽가에서 펼쳐진다. 꽃차 행진, 한국의 전통 무용공연, 태권도, 밴드공연 등이 어우러진다. 올해 퍼레이드 행렬을 가장 먼저 이끄는 '그랜드 마셜'에는 2018 평창올림픽 개최를 책임지는 최문순 강원지사가 나선다.
LA 한인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재단 웹사이트(www.lakoreanfestival.org)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확인할 수 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