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5개 업체 "유해 논란 유감…안전기준 확립해야"

입력 2017-09-28 13:43   수정 2017-09-28 13:55

생리대 5개 업체 "유해 논란 유감…안전기준 확립해야"

"업체들 공통 안전기준 마련 준수"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유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회용 생리대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결론 내리자 생리대 업체들은 "유해 논란이 유감"이라면서 "안전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 엘지유니참, 웰크론헬스케어, 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 등 생리대·기저귀 제조 업체 5개사는 이날 이런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5개사는 "생리대와 기저귀는 각각 의약외품과 어린이용 제품으로 안전성을 관리해왔지만, 이번에 논란이 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경우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우려를 낳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안전성과 관계없이 검출 여부에 대한 혼란과 우려가 증폭된 점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식약처 발표에서 나타난 VOC 수치가 관리 기준보다 현격히 낮아 위해성과 연계하기 어렵다"면서 안심하고 생리대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업체들은 이번 생리대 유해성 논란을 계기로 공동 자율안전규약도 마련해 지키기로 했다.

깨끗한나라 등은 "소비자가 더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명확한 안전기준을 마련하는데 협력하고 또 법이 정한 안전기준 등을 준수할 뿐 아니라 자율적인 공통 안전기준을 정해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섬유제품 환경친화기준(KATRi Eco-Quality Standard 1000:2016)을 우선 생리대부터 적용해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업체는 "더는 논란이 없도록 정부, 학계, 시민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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