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홍근, 원자력안전기술원 여론조사 결과 공개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원자력 정책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가 지난해 크게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원자력안전기술원이 민간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원자력 정책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국민은 24.4%에 불과했다.
이는 2015년 조사 당시의 45%와 비교해 절반가량에 그친 것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원자력업계 종사자의 경우 87%가 만족한다고 답변, 업계와 일반 국민 사이의 인식에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 안전 규제활동의 투명성'을 묻는 항목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41%로, 2015년의 63.9%에 비해 22.9%포인트나 하락했다.
'원자력 관련 법 개정·예산증액·조직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77.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2015년 83.7%에 비하면 5.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원자력업계 종사자들의 경우는 2015년 45%에서 2016년 85%로 긍정답변 비율이 상승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정책 만족도나 투명성 체감도가 하락한 것은 원자력안전위원회 활동이 미진한 탓"이라며 "대국민 정책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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