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 정거장에 햇빛이 쏟아지네…"
1980년대 국내 방송에서 큰 인기를 끈 일본 만화 '은하철도 999'의 발표 40주년을 기념하는 순회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공연기획사 실버트레인은 '마쓰모토 레이지 은하철도999전(展) 인 부산' 전시회가 오는 10월 8일까지 부산시민공원 내 미로홀에서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전시회는 마쓰모토 레이지가 일본 만화잡지에 은하철도999를 연재한 지 올해로 4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기획됐다.
은하철도999는 2221년을 배경으로 주인공 철이가 메텔의 도움으로 지구에서 은하철도999를 타고 종착역인 안드로메다 행성으로 향하는 여정을 그렸다.
이 작품은 일본 만화 붐의 원조격으로 기계화돼 가는 문명과 인간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지금까지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해 냈다.
전시회에서는 은하철도 999의 원작 삽화, 드로잉, 애니메이션용 셀화는 물론 마쓰모토 레이지의 또 다른 작품인 '캡틴 하록', '우주전함 야마토', '천년여왕'의 스케치와 영상을 선보인다.
또 작가가 은하철도 999 4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그린 그림도 전시된다. 전시 작품은 관련 피규어를 포함해 모두 200점이 넘는다.
전시회를 주최한 실버트레인 관계자는 "작가가 보여준 은하철도999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원작으로 만날 기회"라고 설명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8시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8천원,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5천원이다.
예스24,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는 실버트레인(☎02-338-351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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