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유해대기물질을 채취·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29일 "산업단지 주변 지역 유해대기물질을 채취·분석하고 불법 대기오염물질 배출현장 감시활동을 위해 사업비 2억8천만원을 들여 관련 장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구매한 장비는 유해대기물질 시료채취기 8대, 고압추출장치 1대 등 모두 9대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27종,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 16종 등 유해대기물질 총 43개 항목을 채취해 분석할 수 있다.
평소에는 이 장비들로 산단과 주변 주거지역 대기를 모니터링하고, 대기오염사고가 발생하면 시료 채취와 분석, 원인에 규명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해대기 측정망은 현재 광산구 하남동과 서구 농성동 등 환경부가 운영하는 2곳뿐이다.
특히 이들 측정망은 고정식이어서 기상 변화에 따라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측정할 수 없는 단점도 있는데 새 장비들로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유해대기물질분석망 구축으로 화학물질 사용이 많은 산단 지역의 주기적인 유해대기오염물질 모니터링이 가능해 대기오염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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