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스북·구글 국내 지사 대표들도 증인으로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다음 달에 열리는 국정감사 때 부를 증인 일부를 28일 합의했다.
여야 간사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해 내달 국감 때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황창규 KT 회장·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잠정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공약했던 만큼, 과방위는 이들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통신비 인하 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갤럭시 노트7' 관련 피해 배상 문제와 단말기 가격 인하 이슈와 관련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다니엘 디시코 애플코리아 대표와 조용범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도 증인으로 채택기로 했다.
이들에 대해선 국내 기업들로부터 주로 제기돼온 국내 기업과 해외기업 간 '비대칭 규제'와 역차별 문제 및 조세회피 논란 등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가 각각 앞세운 핵심 증인들에 대한 합의는 막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이동관 전 홍보수석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현재 온라인 댓글 부대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에 맞서 이해진 전 네이버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을 증인으로 부를 것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또 여야는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각각 김미화·김제동, 이덕화·심현섭 씨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한때 협상했으나 일단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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