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의회 경남교육혁신연구회와 도교육청은 28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한·일 비교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주제발표에 나선 쿠보 테츠나리 일본 카이바라 고등학교 교무부장은 "사이버 학교폭력은 익명성이 높아 학생들이 행동으로 옮기기 쉽다"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인터넷상에 유포된 학교폭력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 등 정보를 없애는 건 상당히 어렵다"며 "학교는 사이버 폭력이 피해자에게 심각한 상처를 줄 수 있는 행위임을 학생들이 이해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경모 도교육청 학교폭력 담당 장학사는 "학교폭력을 경험한 국가들이 학교폭력 처벌 수위를 높이고 소년법 적용 연령을 낮추고 있지만, 교육이 가지는 선도적 기능과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 더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백종태 사천중학교 교장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를 두고 분쟁이 심화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바라보는 관점은 사법상 분쟁과는 달라야 한다"며 "학생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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