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중단 앞두고 승객 증가 대비 증편 추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분리·독립 투표 강행에 반발한 터키가 KRG 지역에 있는 자국민에 철수를 권고했다.
터키 외교부는 KRG 지역으로 국제 항공편이 중단되기에 앞서 승객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항공편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터키 외교부는 29일로 예고된 항공편 중단 조처가 시행되기 전에 KRG를 떠나라고 자국민에 당부했다.
전날 터키정부는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을 대상으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여행 주의 지역은 KRG가 관할하는 아르빌, 도후크, 술라이마니야 등 3개 주(州)다.
아르빌 주재 터키영사관은 이달 27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라크 민간항공청이 29일 오후 6시부터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 출·도착 항공편이 중단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터키영사관은 "이 경우 이들 세 도시를 오가는 터키항공, 아틀라스글로벌, 페가수스 항공편이 운항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날 터키 국적항공사인 터키항공은 이라크 북부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예정대로 운항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28일 오후 현재 터키항공 웹사이트와 콜센터를 통해 아르빌행 항공편이 별다른 공지 없이 정상적으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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