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이참에 우리도'…전국 지자체 동계스포츠 육성 붐

입력 2017-10-08 06:22  

[2018 평창] '이참에 우리도'…전국 지자체 동계스포츠 육성 붐

실내빙상장·컬링장 잇따라 조성 생활체육 저변 확대

(전국종합=연합뉴스) 내년 2월 개최되는 겨울 스포츠의 향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국의 자치단체가 동계 스포츠를 육성하려고 발 벗고 나섰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역시 개최지 강원도다.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확정한 다음 해인 2012년 '동계 스포츠 육성 지원 조례'를 제정해 각급 학교의 동계 종목 꿈나무를 본격 지원하고 나섰다. 2011년까지 13∼36개 학교 학생 80명에게 4억2천만∼7억2천만원을 지원했지만 2012년 40개 학교에 7억2천만원, 올해는 46개 학교에 7억6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대상과 금액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동계 스포츠 불모지였던 부산에도 지난해 7월 빙상 실업팀이 생겼다.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 전문 브랜드인 콜핑이 매년 운영비 1억5천만원을 지원해 부산시와 공동으로 빙상 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부산 남구 백운포 체육공원에서 이 지역 두 번째 실내빙상장 착공식이 열렸다.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빙상장은 국제규격 아이스링크(61m×30m) 1면, 200석 규모의 관람석, 기계실, 휴게실 등을 갖추게 된다.

컬링 전용 경기장이 있는 경북 의성에는 올해 5월부터 컬링장을 추가로 만들고 있다.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전체면적 1천320㎡ 규모로 길이 50m짜리 레인 2개를 설치한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기존 4레인짜리 전용 경기장을 선수 훈련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추가로 건설하는 컬링장은 생활체육 시설로 활용하려고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대구시도 북구 시민운동장 안 빙상장에 더해 전체면적 4천500∼5천㎡ 규모의 빙상장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2020년 착공을 목표로 부지 선정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230억원을 들여 청원구 사천동 일대에 실내빙상장을 짓기로 했다.


동계 스포츠의 상징인 얼음 결정체를 모티브로 설계해 내년 2월 착공, 2020년 2월 준공할 계획이다.

전체면적 6천500㎡로 아이스링크 1면, 컬링 연습장 2면, 1천석 규모의 관람석을 조성한다.

경기도 의정부시에는 올해 말 컬링 전용 경기장이 완공된다.

컬링장은 2천696㎡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천964㎡ 규모로 건립된다. 총 99억8천만원이 투입되며 지난 1월 31일 착공했다.

국제규격인 길이 50m, 폭 4.75m짜리 레인 6개를 비롯해 관람석 243석, 샤워·탈의실, 방송실 등이 들어선다.

학교 컬링팀은 물론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시는 최근 시내 송현고 컬링팀이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현 국가대표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컬링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는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스피드 스케이팅·피겨 스케이팅·컬링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계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스피드와 피겨 스케이팅 강습은 초급·중급반으로 나눠 운영하고 컬링 강습은 인천시체육회 주관으로 주말에 진행한다.

2015년 개장한 선학빙상장은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최신 경기장이지만 월 10회 강습료가 6만∼6만5천원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겨울 엑스포 시민광장에 야외 스케이트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스케이트장에는 가로 60m, 세로 30m 아이스 링크와 길이 30m 눈썰매장 등을 갖춘다.

또 평창올림픽 경기장에 못 가는 시민을 위해 스케이트장 옆에 가로 15m, 세로 7.5m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좌석 3천 개를 마련하고 각종 문화공연도 펼쳐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임보연 강종구 심규석 최찬흥 민영규 양영석 최수호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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