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이기철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를 방문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0) 할머니를 총영사 관저에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28일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 총영사는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린 할머니의 용기와 열정에 대한 경의를 담아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를 낭송했으며, 할머니의 삶에 대한 얘기를 경청했다.
만찬에는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영화 '귀향'과 속편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출연한 배우 홍세나 씨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2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세인 메리 스퀘어 공원에 건립된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제막식 축사에서 "역사는 잊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또 28일 LA CGV 영화관에서 가주한미포럼 관계자 등과 함께 자신의 얘기를 그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관람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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