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이동통신사 멤버십 포인트의 약 60%는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못해 소멸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누리꾼들이 포인트 과다 지급보다 통신비 할인과 같은 실질적 혜택을 제공해달라고 29일 주장했다.
지난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멤버십 포인트 사용량을 확인한 결과 1인당 평균 8만1천452포인트 중 사용률은 40.7%(3만3천155포인트)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59.3%(4만8천297 포인트)는 사용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네이버 아이디 'dain****'는 "지금 같으면 100만점을 줘도 의미 없다"며 통신사의 포인트 정책에 불만을 토로했다.
'difm****'도 "포인트 정말 무용지물"이라며 "10%나 쓰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game****'는 "막상 쓰려고 하면 안 된다는 곳도 많고 이미 포인트 할인 포함이라 안 된다고 그러고… 되는 게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ekwj****'는 "통신사 멤버십 VIP인데 영화 무료도 한 달에 한 번으로 가능하도록 바꿨다"며 "진짜 속 보인다. 그냥 횟수만 따지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이통사의 처사를 비난했다.
다음 사용자 '희망을 찾아서'는 "포인트는 왕창 줘도 할인을 찔끔찔끔∼ 내가 죽을 때까지 다 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포인트로 통화료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활용처를 넓혀야 한다는 댓글도 많았다.
'fort****'는 "포인트 사용과, 포인트 사용 안 하고 포인트만큼 요금할인 받는 것 중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nnnn****'는 "난 VIP인데 혜택도 별로 없다. 통신비 결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msjj****'는 "솔직히 쓸 곳이 많지도 않고, 있다고 해도 할인율도 낮아 절반도 못 쓴다"며 "남은 포인트로 연말에 통신비 납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다음 사용자 '땅콩강정'은 "포인트로 어려운 사람들 기부할 수 있게 해라"라고 제안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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