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위 '민족 대이동' 시작…연휴 길어 아직은 '여유'
최장 10일에 이르는 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시민들의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연휴가 길어 귀성에 여유가 생긴 덕분인지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오전까지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귀성이 본격 시작되는 오후로 접어들면 고향으로 떠나는 인파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서울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대부분 좌석이 남아 있었고, 대합실과 역사 내 상점가도 아직은 한산한 모습이다. 승객도 가족 단위 귀성객보다 출장을 떠나는 1인 승객이나 둘씩 짝지은 친구·연인 여행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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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박자맞추는 미ㆍ중…'주거니 받거니' 대북압박 공조 확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최근들어 미국과 중국이 대북 공조를 확대하는 조짐이 확연하다. 중국이 미국을 의식해 대북제재 동참 폭을 대폭 넓히고 미국이 화답하는 등 그동안 대북 대응을 두고 균열을 빚었던 두 나라의 행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특히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3박4일 일정으로 방중길에 오르는 데 이어 1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예정돼 있는 점도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 향후 대북 압박의 방향은 물론 그 이상 수준의 합의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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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노스 "북, 남포조선소 바지선서 SLBM 준비 움직임 계속"
북한 서해안인 평안남도 남포의 해군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시험용으로 추정되는 바지선의 공사가 계속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1일과 21일 남포조선소 일대를 찍은 상업위성 사진을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앞서 38노스는 지난 4월 19일 촬영한 위성사진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의 SLBM용 바지선과는 별개로 남포 조선소에서 두 번째 SLBM용 바지선 한 척이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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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파병 장병 가족에 감사편지…"건강 귀환에 최선"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추석을 맞아 해외파병 중인 3개 부대 장병 가족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남수단 파병 중인 한빛부대 장병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빛부대원들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가족의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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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軍, 공관병 전원 다음달 전투부대로…PX 판매병은 민간인력 대체
군 지휘관의 '갑질' 논란을 낳은 공관병 제도가 30일부로 폐지된다. 또 군 마트(PX) 판매병과 복지회관 관리병은 민간인력으로 대체된다. 국방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관병 제도 폐지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30일부로 공관병 198명의 편제를 삭제하고 공관병으로 복무 중인 113명은 다음달 중으로 전원 전투부대로 보직을 바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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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산업생산 제자리걸음이지만…정부 "3% 성장 향해 순항 중"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주춤했다. 광공업, 서비스업 등 생산 지표는 소폭 증가했지만, 소비·투자 지표는 '마이너스' 투성이였다. 정부는 소비를 중심으로 산업활동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고 북한 이슈 등 리스크도 남아 있지만,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3% 성장'을 향한 경로는 차곡차곡 밟아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8월 전체 산업생산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0%였다. 산업생산은 6월 역시 0% 증가율을 기록하고서 7월 1.0% 증가했으나 다시 0%대 증가율로 돌아왔다. 생산 지표인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4% 늘었다. 기타운송장비(-18.5%), 자동차(-4.0%)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 생산이 12.4% 늘며 전체 광공업생산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1.1%포인트 하락한 72.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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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피해 지속에 해외여행 급증…8월도 여행수지 14억달러 적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에 따른 여행수지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7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8월 여행수지는 14억1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7월(17억9천만 달러)보다 줄었지만, 작년 같은 기간(12억8천만 달러)과 비교하면 1억3천만 달러(1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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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한학수PD 참고인 조사…"국가권력이 공영방송 장악시도"
이명박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이 공영방송 프로듀서(PD)와 기자 등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9일 한학수 MBC PD를 불러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 한 PD는 이날 오전 9시 54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전담 수사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한 PD는 2005년 'PD수첩'을 통해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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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무사, 정보수집 담당 '1처' 해체…비리척결 역량 집중
국군기무사령부가 군 지휘관 동향 등 정보수집 업무를 담당해온 1처를 해체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국방부는 29일 "기무사를 국민과 군의 개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고강도 개혁의 일환으로 군사정보 위주의 조직을 본연의 업무인 보안, 방첩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안은 10월 1일부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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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재건축 수주 과열…위법행위땐 입찰 배제" 경고
정부는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과열 양상이 빚어진 데 대해 앞으로 위법행위가 있을 경우 재건축 입찰 배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택 건설업계에 경고했다. 국토교통부는 일부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 선정 경쟁이 과열돼 법규 위반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서울시와 함께 주택 건설업계를 불러 엄중 경고하고 업계 차원의 자정노력을 촉구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주택 건설업계에 시공사 선정 과정과 관련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규정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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