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친환경 무상급식을 강원도 내 인문계 고등학교 전체로 확대하는 사업을 놓고 관계 기관 사이의 추석 전 합의가 무산됐다.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은 지난 8월 30일 강원도청에서 최명희 강원 시장·군수협의회장, 최문순 강원지사,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과 만나 4자 회담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한의동 강원도 시군의장협의회장이 지방자치단체와 기초 의회 간 소통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자 1주일간 시간을 갖고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관계 기관 사이의 5자 회담은 한 달이 지나도록 열리지 못했다.
강원도와 도 교육청 등은 추석 연휴 이후인 오는 10일 5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고교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 교육감은 애초 추석 전에 5자 회담을 열어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최종 합의를 끌어내고 이를 도민에게 추석 선물로 준다는 계획이었다.
도내에서는 현재 초등학교·중학교, 특성화 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지만, 인문계 고교까지 확대하는 시도는 강원도의회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dm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