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가 해양 환경 보존을 위해 바다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양을 정밀히 조사한다.
전남도는 최근 전문 기관에 해양 쓰레기 발생량 조사를 의뢰했다고 9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내년 10월 20일까지로 전남 16개 연안 시·군을 대상으로 한다.
매년 전남 해역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로 수산·관광업, 어선 안전 등에서 피해가 발생하지만, 어디에서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발생하는지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효율적 관리 정책을 세우려고 해양 쓰레기 유입량과 공간별 현존량을 과학적으로 파악하기로 했다고 전남도는 전했다.
전남도는 지난 6월 입찰을 통해 해양 쓰레기 전문 연구기관을 용역 수행자로 선정하고 8월 착수보고회, 9월 조사 방법 선정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열었다.
쓰레기 유입량 조사는 육상, 해상, 외국 등으로부터 발생량 추정 모형과 통계기법 적용, 현장 실측 등으로 진행된다.
해안, 부유, 침적 등 공간별로 전남 해양 쓰레기 현존량을 추정한다.
특히 섬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유·무인도의 쓰레기양 현장조사도 사계절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송원석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해양 쓰레기가 어디에서 얼마나 발생하고, 바다에서 어떻게 분포하는지 알아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양 쓰레기 관리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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