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가 지난해 12월 개통한 동해선(옛 동해남부선, 부전∼일광) 역사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추진한다.
시는 역사 내 안전사고를 막고자 현재 안전난간으로 돼 있는 승객 보호시설을 스크린도어로 바꿀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지원에 난색을 나타내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동해선 부전∼일광 구간에는 14개 역사가 있다.
14개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려면 567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부산시는 최근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에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동해선은 실시계획 단계부터 안전난간 설치로 결정했기 때문에 총사업비 변경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선 개통한 동해선 구간은 도시철도 기능을 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스크린도어 설치가 꼭 필요하다"며 "지역 국회의원과 여야에 협조를 얻어 국비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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