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어획량을 축소 기재한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잇따라 붙잡혔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9일 오전 6시 5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서쪽 약 50㎞(어업협정선 안쪽 55.5km) 해상에서 중국 유망어선 요금대어550XX호(42t·승선원 10명)를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제한조건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
이 어선은 지난 24일부터 우리 해역에서 조업하며 조기 등 860㎏을 포획했지만, 조업일지에는 60㎏만 기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또 같은 날 오전 7시 10분께 인근 해역에서 중국 유망어선 요영어353XX호(62t·승선원)도 어획량 2천90㎏ 상당을 축소 기재한 혐의로 붙잡았다.
요영어호는 지난 1일 우리 해역에 들어와 모두 18회에 걸쳐 오징어 4천370㎏을 잡고도 절반가량인 2천280㎏만 잡은 것처럼 조업일지를 조작했다.
붙잡힌 중국어선들은 연간 어획 할당량이 초과할 것을 우려해 허위로 조업일지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식 목포해경서장은 "추석 연휴에도 비상근무체제로 불법조업 외국어선 감시 등 해양 안전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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