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은 29일 낚시인들이 잡은 큰입배스, 파랑볼우럭(블루길) 등을 수거하는 '교란 어종 퇴치 수거함'을 충북 옥천 대청호 상류 소옥천에 설치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주요 낚시 지점에 수면형 4개, 육상형 1개를 설치하고 관리인력 1명도 배치했다.
수면형은 잡은 생태계 교란 어종을 살아있는 상태 그대로 수중 그물에 넣을 수 있는 수거함이다.
육상형은 뚜껑이 있는 밀폐형이다.
관리인은 어류 부패를 막기 위해 매일 2∼3회 수거함을 비울 계획이다.
금강유역환경청 관내에는 2015년 3월 논산 탑정호에 처음으로 생태계 교란 어종 수거함 10개가 설치돼 현재까지 생태계 교란 어종 총 5천495마리가 수거됐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생태계 교란 어종 수거함을 확대 설치해 토착 어종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 복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