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귀성객들에게 추석 인사를 했다.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낮 용산역을 찾아 '제대로 뛰겠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십시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에게 당 홍보물을 직접 배포했다.
안 대표는 한 가족의 '셀카' 촬영 요청을 받자 아이를 번쩍 안아 들고 밝은 표정으로 함께 사진을 찍는가 하면, 플랫폼으로 내려가 떠나는 기차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안 대표는 용산역에서 서울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서울역에서 직접고용을 요구하면서 시위 중인 KTX 승무원들과 악수하며 응원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안 대표는 서울역 대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밝고 따뜻한 한가위가 되길 기원한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삶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의 내일도 더 밝기를 바란다. 그 길을 국민의당이 걷겠다"며 "앞으로 많은 노력과 변화, 혁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창설 기념일을 맞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근무 장병을 격려했다.
안 대표는 "많은 국군장병이 불철주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국민의당은 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안보정당이다. 대선 때 저는 1번 공약으로 안보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기국회 때 안보 예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바라보겠다"며 "6차 북한 핵실험 이후에는 달라야 한다. 국방예산이 좀 더 증액돼야 한다.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안보역량 강화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환수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주권국으로서 전작권을 갖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북핵 대응능력을 갖추고 환수해도 문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추석 연휴에도 민생 현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민심을 어루만질 예정이다.
그는 10월 1일 서울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2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나눔의 집'을 찾아 위안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의지를 피력할 방침이다.
5일에는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재외동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6일에는 덕평휴게소에서 시민들의 '추석민심'에 귀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 추석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청년 아르바이트생과 취업준비생 등을 만나 고민을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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