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간소극장 명동 삼일로창고극장, 개관 연기

입력 2017-10-09 09:00   수정 2017-10-09 10:30

국내 첫 민간소극장 명동 삼일로창고극장, 개관 연기

안전점검에서 보완 사항 발견…"연내 개관 노력중"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 명동의 삼일로창고극장이 9월 말로 예정됐던 개관을 코앞에 두고 문제가 발견돼 개관을 연기했다.

9일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삼일로창고극장은 당초 지난달 28일 개관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사 후 안전점검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사항이 발견돼 개관을 연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물이 오래되다 보니 생긴 기술적 문제가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면서"추석 연휴가 지난 뒤 기계를 이용해 점검해야 하며 점검 결과에 따라 개관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되도록 연내에 개관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일로창고극장은 1975년 서울 중구 저동 명동성당 사거리 언덕길에 문을 연 한국 최초의 민간 소극장이다. 1970년대 시작된 소극장 운동의 발원지로, 소극장 연극의 산실 역할을 했지만 2015년 10월 운영난으로 폐관했다.

이후 서울시가 건물주로부터 10년간 장기 임차해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문화재단에 운영을 위탁하는 식으로 9월 다시 문을 열 예정이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삼일로창고극장'이란 명칭 사용과 관련해 "(폐관 전 삼일로창고극장을 운영했던) 정대경 대표와 만나 그 간의 오해를 다 정리했다"면서 명칭 사용 부분은 완전히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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