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팔공산에서 산중장터 연다…승시축제 6일 개막

입력 2017-10-04 08:02  

추석 연휴 팔공산에서 산중장터 연다…승시축제 6일 개막

공연·체험·전시행사 풍성…발우공양 참가자는 사전 신청해야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제8회 팔공산 승시축제가 오는 6일부터 나흘간 동화사 일원에서 열린다.

추석 연휴 팔공산을 찾으면 조선시대 스님들이 물물교환하는 장터를 체험할 수 있다.

승시는 산중에 연 스님들만 장터지만 대구시와 동화사가 현대적으로 재연해 2010년부터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한다.

장터마당, 먹거리마당, 전시마당, 전통놀이마당, 예술가산중장터마당, 체험마당 6곳에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가득하다.

올해는 추석 연휴에 여는 만큼 전통 장터 문화를 복원하고 가족, 친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승시축제봉행위원회는 설명했다.

마당극 전문극단 '함께 사는 세상' 공연을 비롯해 예술가들이 길거리 공연을 한다. 대구·경북 수공예 작가 50여팀은 산중예술가 장터를 운영한다.

또 아이들을 배려해 '키즈 존'에 에어바운스를 설치한다.

축제봉행위는 6일 오전 10시 개장해 오후 3시 통일대불에서 개막 법요식을 하고 7∼8일 씨름왕을 가리는 대회를 연다.

8일 오후 승가 법고대회에서는 전국 스님들 법고 경연을 볼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 동화사 템플스테이연수원에서 무소유 정신을 근본으로 하는 사찰 식사 '발우공양'을 체험 기회를 준다. 한차례 40명씩 승시 홈페이지(www.seungsi.com)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


개막축하공연인 '승가축하음악회', 퓨전클래식공연 '통통한마당', '우리가락음악회', 창작마당극 '꼬리뽑힌 호랭이', 남사당놀이 등 공연행사도 풍성하다.

전시행사로는 가을국화 전시, 등 전시마당, 성보박물관특별초대전, 서각전시가 있다.

불교전통문화, 생활문화, 동아시아문화 등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대구시는 동대구역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노선버스(급행 1번) 2대를 증차 운행한다.

또 동화사 버스정류장(씨네80)에서 동화사 동화문까지, 동화사 봉황문에서 동화사 통일교까지 14인승 전기차 등 셔틀버스 8대를 운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서만 여는 독특한 역사문화자원인 승시축제가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대구 대표 관광축제로 발돋움하도록 콘텐츠 개발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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