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부경대·환경정책연구평과원 연구 용역 결론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온달동굴과 도담삼봉 등 천혜의 지질자원을 갖춘 충북 단양군이 국가지질공원의 입지로 최적 조건을 갖췄다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다.
6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의 지질자원에 대한 학술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군으로부터 올해 1월 연구용역을 받은 충북대와 부경대, 환경정책연구평가원이 최근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들 기관은 연구용역을 통해 "단양 지역에 있는 다양한 지질자원은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 "온달동굴과 도담삼봉과 같이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는 유산이 많고 고생대·중생대 화석을 비롯해 한반도의 충돌대와 지질구조, 다양한 시대의 암석이 분포해있다"고 평가했다.
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교육·관광에 활용하기 위해 지정한다.
국립공원 등 다른 보호지역들과는 달리 보전보다는 활용에 중점을 둔 공원으로 행위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울릉도와 독도 등 10개의 국가지질공원이 있다.
충청권에서는 단양이 처음으로 인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에 있다.
군은 지질공원을 인증받으면 이를 기반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내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하고, 2021년에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을 상대로 지난 7월부터 설명회를 열었으며 학술적인 평가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부의 지질공원해설사 교육에 주민들을 참여시켜 해설사를 양성해 주요 지질명소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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