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건수 27.5% 증가…중학교 절반 차지·고교도 급증
김한정 의원 "온라인 간접 폭력 대책도 시급"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지난해 경기지역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2015년보다 2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학생 27명이 퇴학으로 학교를 떠났고 546명은 전학 조치됐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한정(남양주을)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총 5천627건이다.
2015년 4천413건보다 1천214건(27.5%) 증가했다.
가해 학생은 5천887명에서 7천696명으로 1천809명(30.7%), 피해 학생은 5천110명에서 6천415명으로 1천305명(25.5%) 늘었다.
지난해 학교폭력은 중학교에서 가장 많은 3천2건(53.4%) 발생했고 고등학교 1천962건, 초등학교 673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고등학교 폭력은 2015년 1천354건보다 608건(44.9%) 늘어 중학교, 초등학교보다 증가 폭이 컸다.
학교폭력 유형은 폭행 2천869건, 인터넷 음란·폭력·사이버따돌림 622건, 명예훼손·모욕 451건, 협박 312건, 따돌림 160건 순이다.
이 중 인터넷 음란·폭력·사이버따돌림은 2015년보다 61%나 늘었다.
학교폭력위원회는 총 5천441건을 심의했으며 가해 학생 조치는 서면 사과가 3천7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학은 546명, 퇴학도 27명에 달했다.
김 의원은 "SNS 사용이 늘면서 인터넷상 폭력이 급증했다"며 "직접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의 간접 폭력에 대한 대책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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