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국방부가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을 군 사이버사령부 요원으로 배치하려 했다는 의혹 제기에 해당 학과가 강하게 반발하고 유감을 나타냈다.
고려대는 30일 공식 입장을 내 "현재 사이버국방학과는 1기와 2기가 졸업한 상태로 단 한 명도 사이버사령부에 배치되지 않았으며 사이버 기술 연구 개발 업무만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학부 교육과정에 사이버심리전 관련 교과목은 없고 심리전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 바 없다"며 "교과 과정은 사이버안보 관련 기술과 정책 분야로 편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학과 학생회도 "학과 졸업생들은 사이버사가 아닌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일명 '댓글공작'과 같은 국내 정치와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국방부의 2012년 2월 20일 자 '정보보호 전문인력(장교) 추가 양성을 위한 관련 기관 협조 회의 계획' 문건을 공개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전원을 사이버사 소속으로 임용하는 방안을 지시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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