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여객기의 한쪽 날개 엔진이 대서양 상공에서 꺼져 항공기가 캐나다 동부해안의 한 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미 언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날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출발한 에어프랑스 AF66편인 이 비행기는 캐나다 구스베이 공항에 불시착했으며, 탑승객 중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 승객은 비행기 한쪽 날개의 엔진 덮개가 흉물스럽게 뜯겨 나간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탑승객 중 한 명은 뉴욕데일리뉴스에 "큰 폭발음이 들리고 나서 비행기가 급강하했다. 난기류에 걸린 것처럼 기체가 심하게 요동쳤다"고 전했다.
항공기 조종사는 기체가 20분간 흔들린 뒤 엔진이 꺼진 사실을 확인하고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탑승객들은 항공기가 가까운 구스베이 공항으로 기수를 돌리면서 기내에 비상등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에어프랑스 측은 "엔진결함이 발견된 AF66편은 안전하게 착륙했다. 승객들에게는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조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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