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 백악관 당국자들 개인 이메일 사용 위험성 이미 경고"

입력 2017-10-01 10:25  

"NSA, 백악관 당국자들 개인 이메일 사용 위험성 이미 경고"

쿠슈너 선임고문 등 고위 보좌관은 취임 전 브리핑받아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에게 개인용 휴대전화나 이메일의 부적절한 사용이 러시아나 중국, 이란 등 적대국들의 정탐 가능성을 높인다고 이미 경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NSA가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비밀 브리핑을 실시했으며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 일부 고위 보좌관들에 대해서는 취임 전에 브리핑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폴리티코가 지난달 25일 쿠슈너 선임고문을 비롯한 트럼프 대통령 핵심 측근들이 백악관 공식 업무를 처리하면서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백악관 법무팀이 내부 감사에 착수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전직 고위 정보 당국자는 "사이버 간첩들이 백악관 보좌관들 몰래 그들의 개인용 휴대전화를 도청 장치에 접속시키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최첨단 악성 코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NSA가 브리핑했다"고 전했다.

그는 "브리핑 장소는 논의한 주제의 민감성 때문에 백악관 상황실에서 실시됐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국자들도 "외국의 사이버 간첩들이 이미 당신들 개인 이메일에 어느 정도 침투했으며 이를 이용해 컴퓨터나 전화는 물론 상대방에 관한 모든 정보를 가져가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백악관 보좌관들에게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쿠슈너 선임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접속할 수 있으며 독자적인 업무 책임도 맡고 있다"면서 "만약 쿠슈너 선임고문이 사전에 고지한 보안 사항을 지키지 않았다면 이는 중대한 보안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ys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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