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도 좋아"…고향·집·호텔서 황금연휴 '만끽'

입력 2017-10-01 16:49  

"비 와도 좋아"…고향·집·호텔서 황금연휴 '만끽'

오후 5시 서울서 출발하면 부산 4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추석 연휴의 둘째 날인 1일 시민들은 흐린 날씨 속에도 고향길에 나서거나 도심 고궁과 볼거리 등을 찾아다니며 여유를 즐겼다.

이날 오후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다.

기다렸던 황금연휴 속에 찌푸린 하늘이 원망스러울 법도 했으나 시민들은 비 정도는 상관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러닝 마니아'인 임모(35)씨는 "연휴 직전까지 해외 출장 등으로 거의 뛰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 비가 오지만 간만에 한강으로 나가 '나이트 러닝'을 즐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직장인 김모(29·여)씨도 "예비 신랑네 가족에게 드릴 선물을 산 다음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데이트를 즐길 것"이라며 "비가 안 오면 더 좋겠지만, 실내 쇼핑몰로 가면 된다"고 말했다.

호텔이나 집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겠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연모(30)씨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계획"이라며 "마침 비도 오고 있으니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침대에 누운 채로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편안하게 있겠다"고 웃었다.

변모(30)씨는 "나들이라도 갈까 했는데 6개월 된 아기가 있어서 비 오는 날씨엔 무리"라면서도 "차례는 어제 미리 지냈고, 내일은 예약해둔 호텔에서 가족들과 여유롭게 지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고속도로의 정체·서행 구간은 164.1㎞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잠원, 반포, 서초나들목 등 서울에서 빠져나가는 구간이 주로 막혀 총 20.8㎞ 구간에서 정체가 일어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예측한 이날 오후 5시 서울 출발 기준 주요 도시까지의 승용차 소요 시간은 양양 1시간 40분, 강릉 2시간 30분, 대전 1시간 50분, 대구 3시간 9분, 광주 3시간 20분, 부산 4시간 40분 등이다.




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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