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제주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도 해제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오전 5시를 기해 제주 북부와 서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호우경보는 제주 산지와 북부·남부·동부·서부 전역으로 확대됐다.
오전 4시 현재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263.5㎜, 윗세오름 256.5㎜, 진달래밭 221.5㎜, 제주 71.5㎜, 서귀포 128.0㎜, 성산 106.1㎜, 고산 94.6㎜, 신례 200.0㎜, 대정 97.0㎜ 등이다.
제주공항에는 전날 윈드시어(난기류)와 강풍 경보가 발효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는 남해안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흐리고 비가 온 뒤 낮에 점차 개겠다"며 앞으로 10∼50㎜, 많은 곳은 8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봤다.
또 "강한 비구름대가 동진하면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육상과 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항 관계자는 "많은 비와 강풍으로 인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공항에 오기 전 해당 항공사에 운항 계획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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