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록그룹 '하트브레이커스' 톰 페티, 심장마비로 사망

입력 2017-10-03 14:52  

美록그룹 '하트브레이커스' 톰 페티, 심장마비로 사망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톰 페티 앤 더 하트브레이커스'의 리더 톰 페티가 2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숨졌다. 향년 66세.

AP통신에 따르면 페티의 대변인인 카를라 색은 페티가 이날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UCLA 메디컬센터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앞서 페티는 캘리포니아주(州) 말리부에 있는 자택에서 심장이상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건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생인 페티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다.

그는 1976년 록그룹 '톰 페티 앤 더 하트브레이커스'로 데뷔해 '프리 폴링', '레퓨지', '아메리칸 걸' 등 다수 히트곡을 남겼다.

솔로로도 활동했던 페티는 1980년대 말 '비틀스'의 멤버 조지 해리슨,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 등과 프로젝트 그룹 '트래블링 윌버리스'(Traveling Wilburys)를 결성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페티가 참여한 앨범은 총 8천만 장이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페티와 '하트브레이커스'는 지난 2002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AP통신은 최근 데뷔 40주년 기념 투어를 마무리한 페티가 이 투어가 마지막임을 예감했었다고 전했다.

페티는 작년 음악잡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이 이 나라에서 마지막 투어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는 모두 60대 후반이다. 손녀를 가능한 한 많이 보고 싶고, 길 위에서 삶을 허비하기 싫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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