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살인 개미'로 불리는 외래 붉은불개미가 국내에서 발견돼 성묘객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추석인 4일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외래 붉은붉개미는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성묘 등 야외활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성묘·등산 등 야외활동 때 개미 등 곤충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긴 소매 옷을 입고 장갑을 착용하며 바지를 양말·신발 속에 집어넣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곤충기피제 사용도 도움이 된다.
개미에 물리거나 벌에 쏘인 후 이상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즉시 병원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문을 연 의료기관은 보건복지콜센터(☎129) 및 119 구급상황 관리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정부는 컨테이너 화주들에게도 외래 붉은불개미를 발견하면 곧바로 119나 농림축산검역본부(☎054-912-0612)로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진 외래 붉은불개미의 날카로운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이 일어난다.
북미에서는 한 해 평균 8만 명 이상 외래 붉은불개미에 쏘이고 100여 명이 사망해 '살인 개미'로 불리기도 한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