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긴급 대응 체계 가동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황금연휴인 국경절 연휴(10월1∼8일)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현재까지 중국 전역을 찾은 관광객이 3억4천만명을 넘어섰다.
4일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베이징 자금성(紫禁城)과 만리장성 등 전국 주요 관광지에는 모두 3억4천600만여명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11%가량 관광객이 늘었다.
이 기간 중국인 관광객들이 소비한 금액은 2천877억 위안(한화 약 5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 증가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은 랴오닝(遼寧) 성으로 지난 3일만 715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동기대비 13% 증가했다.
허베이(河北) 성과 상하이(上海)도 각각 572만여명, 11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안후이(安徽) 성과 구이저우(貴州) 성에도 농촌 체험 등을 즐기려는 자유 여행객들이 많이 몰렸다.
국가여유국은 "이번 연휴 기간 전국 관광지에 약 7억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아직 여행객 안전사고나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관광당국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과 관련해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피해 현황 파악에 나섰다.
중국여유그룹은 11명의 관계자를 라스베이거스 현지에 파견해 당시 현지에 있던 30여개 단체여행단을 확인한 결과, 아직 중국인과 관련한 인명 피해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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