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부 염좌 진단…"3∼4일 치료·휴식하면 남은 시즌 문제없어"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로 급부상한 임효준(한국체대)이 허리 부상으로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4일 임효준이 지난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마지막 날 1,000m 결승에서 넘어진 후 통증을 호소해 2일 조기 귀국해 정밀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골절 등 특별한 문제는 없었으며 요추부(허리뼈) 염좌가 있어 3∼4일 안정을 유지하며 치료를 받으면 시즌 남은 경기나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연맹은 전했다.
이에 따라 임효준은 5∼8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고 국내에 머물며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3차 대회는 내달 9일 개최되기 때문에 다음 대회 전까지는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고 연맹은 내다봤다.
이번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한 임효준은 헝가리 대회에서 1,000m와 1,500m 금메달, 500m 은메달을 거머쥐며 선전했다.
대표팀은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대체 선수 없이 황대헌(부흥고), 서이라(화성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박세영(화성시청) 등 5명의 선수로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임효준을 대신해 개인전에 출전할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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