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복귀 배상문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

입력 2017-10-04 14:43  

PGA 투어 복귀 배상문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약 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하는 배상문(31)이 3년 전 우승에 대한 기억을 되살렸다.

배상문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7천166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2017-2018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5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이후 입대한 배상문은 올해 8월 전역, 이 대회를 통해 PGA 투어 복귀전을 치른다.

배상문은 프라이스닷컴 오픈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2014년 10월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4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과 인터뷰한 배상문은 "그동안 골프가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복귀해 행복하다"며 "다시 투어에서 활약할 준비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을 전역 후 첫 대회로 치렀으나 컷 통과에 실패한 배상문은 군 복무 시절에 관해 묻는 골프채널의 질문에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은 영광이었다"며 "많은 의미가 있는 일이었고 좋은 기억도 많이 남겼다"고 회상했다.

또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법을 배웠고 미래에 대한 자세도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3년 5월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과 2014년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그는 "3년 전 우승 기억이 있는 대회에 돌아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군 복무 기간 감각이 다소 떨어졌을 수 있지만 기술적인 부분은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복귀전 선전을 다짐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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