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프는 샤라포바 상대로 7연패 끝에 첫 승 '감격'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옐레나 오스타펜코(8위·라트비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차이나오픈(총상금 638만 1천679달러) 16강에 올랐다.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오스타펜코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2회전에서 서맨사 스토서(45위·호주)를 2-0(6-3 7-5)으로 제압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오스타펜코는 펑솨이(25위·중국)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에서 우승,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오스타펜코는 지난주 우한 오픈에서는 4강까지 진출하는 등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서울오픈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세계 랭킹 10위였던 오스타펜코는 우한오픈 4강으로 개인 최고 랭킹인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열린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와 마리야 샤라포바(104위·러시아)의 3회전 경기에서는 할레프가 2-0(6-2 6-2)으로 이겼다.
할레프는 2012년 샤라포바와 첫 대결에서 패한 것을 시작으로 7전 전패를 당했으나 이날 처음 승리를 따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대회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고 나온 샤라포바는 실책 39개를 쏟아내며 실책을 6개로 막은 할레프에 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가르비녜 무구루사(1위·스페인)는 1회전에서 바버라 스트리코바(29위·체코)에게 2세트 경기 도중 기권패 했다.
1세트를 1-6으로 내준 무구루사는 2세트 0-2에서 감기몸살로 경기를 포기했다.
9월 US오픈이 끝난 뒤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른 무구루사는 이후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모두 중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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