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내무부 통계…내전 이전 시리아인구 15%가 난민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내전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전쟁을 피해 터키로 옮겨왔던 시리아인들의 귀향은 아직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터키 이민청이 집계한 터키내 시리아 난민 규모가 최근 320만 명을 넘어섰다.
작년 말 기준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 통계의 300만 명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많다.
내전 이전 시리아 통계에 비춰 보면 시리아 인구의 15%가 난민 자격으로 터키에 살고 있는 셈이다.
시리아내전이 사실상 러시아·시리아군의 승리로 굳어지고 '긴장완화지대', 속칭 안전지대가 확대됐지만, 대규모 난민 귀환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터키 전역에서 이스탄불주(州)에 등록된 시리아 난민이 51만1천여 명으로 가장 많다. 남부 국경 지역인 샨르우르파주와 하타이주가 각각 44만5천명과 41만6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