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10곳 중 3곳만 전기·수소차 구매의무 달성"

입력 2017-10-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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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10곳 중 3곳만 전기·수소차 구매의무 달성"

김규환 의원, 공공기관 전기·수소차 구매현황 분석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의무구매 규정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의 전기차·수소차 구매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2016년 공공기관 전기차·수소차 구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242개 대상기관 중 구매의무 실적을 달성한 기관은 73개로 30.2%에 그쳤다.

김 의원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은 환경친화적 자동차법과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규정에 따라 신규 구매(구입·임차) 차량의 25% 이상을 전기차나 수소차로 구매해야 한다.

작년 242개 공공기관이 구매한 업무용 승용차 2천998대 중 전기차는 527대, 수소차는 18대였다.

전기·수소차는 전체 업무용 승용차의 18.2%를 차지했다.

대상기관 대부분이 25% 구매비율을 달성하지 못했고 절반 이상인 132개 기관은 전기·수소차를 1대도 구매하지 않았다.

산업부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장거리 운행이 많은 기관의 경우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 부족한 충전 시설 등으로 이행률이 부진했다.

또 산업부는 작년 5월 공공기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를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ESS를 설치한 곳은 대상기관 28개 중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기연구원 등 3개에 그쳤다.

김 의원은 "산업부는 현장의 특성을 고려한 인프라와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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