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미국이 중국과 불법이민자 송환문제를 논의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워싱턴발 기사에서 궈성쿤(郭聲琨) 중국 공안부장이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과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궈 공안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이후 처음으로 열린 양국간 법집행,사이버보안 대화를 위해 지난 3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궈 부장은 지난 4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간 마라라고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가 중요한 진전을 이뤘으며 중국 공안과 미국 법무부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이 상호이익과 법률, 평등원칙에 의거해 쌍방의 우려에 대해 살펴보고 '불일치'를 적절하게 처리해왔다면서 향후에도 법집행과 인터넷 안전 영역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궈 부장은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은 이번 첫 법집행·사이버보안 대화를 계기로 테러방지, 범죄자와 장물 추적, 인터넷 범죄 등 영역에서 미국과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션스 장관은 양국 정상의 합의를 준수하고 법집행, 안전부문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테러와 국경을 넘는 범죄, 마약, 불법이민자 송환, 인터넷 범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소통 강화를 위해 외교·안보 대화와 전면적인 경제 대화, 법 집행 및 사이버보안 대화, 사회·인문 대화 등 4대 고위급 대화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미·중 외교·안보 대화와 경제 대화는 지난 6월과 7월에, 사회·인문대화는 지난달에 모두 워싱턴에서 각각 개최됐다.
양국 정상은 다음달 베이징에서 다시 정상회담을 갖고 합의사항 이행을 점검할 예정이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