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크렘린궁은 6일(현지시간) 핵무기 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비정부기구(NGO) 연합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 적극적 논평을 자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노벨위원회의 결정에 어떤 평가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는 핵클럽(공식 핵보유국)의 책임있는 참가국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한 핵 균형의 중요성에 관한 러시아의 입장은 잘 알려져 있다"면서 "이 같은 러시아의 입장은 국제 안보와 안정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의회 지도부 인사는 ICAN이 지난 200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버락 오바마 전(前) 미국 대통령보다 더 수상 자격이 있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제1부위원장 프란츠 클린체비치는 "핵무기 확산과 싸우는 사람들은 당연히 오바마(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보다 더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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