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 분리독립 추진과 영국 정부의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대체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Stxoo 5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4% 떨어진 3,601.40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하락한 5,359.90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09% 하락한 12,955.94로 장을 닫았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 오른 7,522.87로 거래를 끝냈다.
스페인에서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카탈루냐 정부는 내주 초에 독립을 대내외에 선포한다는 방침이지만, 스페인 정부는 자치권 몰수 등을 경고하는 등 양측의 갈등은 여전히 첨예한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스페인 사무소는 이날 올해 스페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1%로 유지하면서도 "카탈루냐 문제를 둘러싼 긴장과 불확실성이 경제의 신뢰도와 투자 결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영국에선 6월 조기총선 참패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테리사 메이 총리를 끌어내리기 위해 보수당 일부 의원들이 당 대표 불신임안 발의를 준비하는 등 내각의 앞날에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