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일 의원, 전남도 수행 관련 연구용역 자료 분석
(해남=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목포와 제주 사이에 해저터널을 건설해 서울, 제주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면 43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당 윤영일(해남·완도·진도) 의원이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 자료에 따르면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시 생산유발 36조6천억원, 임금유발 6조5천억원 등 43조1천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유발 효과는 33만명으로 전망했다.
전남에서만 생산유발 효과 12조3천990억원, 임금유발 효과 1조7천937억원 등 모두 14조1천927억원의 경제효과와 8만2천654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사업 기대 효과 중 전남지역에서 생산유발 효과 33.9%, 임금유발 효과 27.6%, 고용유발 효과 25%가 발생하는 셈이다.
제주에서는 생산유발 9조9천959억원(전체 생산유발 효과의 27.3%), 임금유발 2조8천700억원(전체 임금유발 효과의 44.1%) 등 12조8천659억원(전체 경제효과의 30%)의 경제효과와 9만4천778명(전체 고용유발 효과의 28.6%)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측됐다.
건설사업 후 수도권-제주 교통수단 분담률은 KTX 66.7%, 항공 33.2%, 선박 0.1%로 전망됐다.
전국-제주 교통수단 분담률은 KTX 54.5%, 항공 41.5%, 선박 4.0% 순으로 예측됐다.
현재 수도권-제주 교통수단 분담률은 항공 99.5%, 선박 0.5%이고, 전국-제주 교통수단 분담률은 항공 95.3%, 선박 4.7%이다.
윤 의원은 "지난해 1월 폭설에 따른 결항으로 7만명, 올 2월 강풍으로 인한 결항으로 4만6천명의 발이 묶였다"며 "제주 수송능력 확충의 근본적 해결방안은 해저터널 건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분석이 제2 공항 건설에 주력하는 제주 도민의 공감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전남도는 제주 여론을 의식해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하던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시 중지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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